해충정보
제목 바퀴벌레
조회수 1510
작성일자 2016-07-28
 


<출처 :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전염병 매개체 생태 및 분류'>
 
 
 
 
 
바퀴 (Cockroaches)의 방제



바퀴는 특정 전염병을 매개하는 치명적인 질병매개곤충은 아니지만 많은 종류의 병원균을 옮길 수 있는 잠재적인 질병매개곤충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그들의 왕성한 생식력, 예측할 수 없는 진행방향과 속도, 독특한 체취와 분비물 그리고 음식물 오염 등으로 인하여 사람들에게 불쾌감과 공포감을 동반한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알러지를 유발케 하는 해충이다. 바퀴는 지구상에서 인류보다 약 100배 가량 오랜 기간을 지속하여 온 원시적인 곤충이다. 따라서, 바퀴가 사람들에게 해충으로 자리잡은 지는 그리 오래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1. 바퀴의 일반적 특징



1.1. 바퀴의 외형



가주성 바퀴는 종에 따라 엷은 갈색에서 흑갈색으로 그 크기는 (독일)바퀴의 13 mm 에서 이질바퀴의 33 mm 정도이다. 바퀴는 단단하고 왁스층으로 덮여있는 외피를 가지고 있다. 이들의 몸체는 다른 곤충처럼 머리, 가슴, 배 등의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죽어서 뒤집어져 있는 바퀴를 보기 전에는 각 부분은 물론 머리까지도 식별하기 어렵다. 그것은 몸 전체를 날개로 덮고 있고 머리는 두터운 가슴판 아래로 숙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이 바퀴를 볼 때 눈에 띄는 부분은 바퀴의 등과 날개, 다리 세 쌍, 촉각 한 쌍, 복부 끝에 붙어 있는 미모 (cerci) 한 쌍 등이다.

바퀴는 대부분의 감각, 특히 소리나 물건의 움직임을 공기의 흐름을 감지하여 느끼는데, 앞쪽에서는 촉각, 뒷 쪽은 미모 (cerci)가 그 역할을 담당한다. 촉각은 또한 냄새도 맡을 수 있다. 미모는 신경이 뇌를 거치지 않고 여섯 개의 다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서 갑작스런 주위 변화가 미모에 의해 감지되면 뇌를 거쳐서 판단을 내릴 겨를이 없이 다리가 우선 움직여 피신한다. 따라서, 바퀴가 움직이기 전에 바퀴 근처로 접근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바퀴는 몸체가 납작한데다가 다리도 옆으로 평행하게 펼 수가 있으므로 납작하고 좁은 틈새에도 쉽게 숨어 들어갈 수가 있다.



1.2. 바퀴의 먹이



바퀴는 생존하기 위한 조건들이 그렇게 까다롭지 않다. 약간의 온도, 습도 은신처 그리고 먹이만 있으면 살아가는데 족하다. 물론, 바퀴는 잡식성으로, 밥이나 빵과 같은 녹말성분이 들어있는 음식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나 음료수는 물론 사람이 먹을 수 없는 동물의 분, 객담, 쓰레기통의 오물 등의 유기물질까지도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1.3. 바퀴의 일반적 습성



바퀴는 먹은 음식을 토해내는 습성이 있어서 음식을 오염시킬 수가 있으며 옷이나 종이를 점박이 무늬같이 오염시킨다. 바퀴는 고온과 고습을 좋아하여 이 두 조건이 모두 만족되는 부엌의 싱크대 밑과 속이나 병실, 식당 등지에서 높은 서식율을 볼 수 있다. 바퀴는 빛을 피하는 습성이 있고 작은 틈새에 숨기를 좋아한다. 바퀴는 매우 강인하여 다리나 촉각을 잃어버려도 살 수 있다. 오랜 기간동안 먹이가 없어도 살 수 있다. 그러나, 바퀴는 살아 있는 동안 늘 먹이 근처에서 서식하며 먹이를 찾기 위하여 끊임없이 돌아다닌다.



1.4. 바퀴의 생활사 및 생태



바퀴는 숫컷 (male), 암컷 (female), 자충 (nymph) 그리고 알 (egg) 등의 네 가지 상태로 존재한다 (그림 11). 숫컷은 비교적 납작하고 날씬하며 복부 끝으로 갈수록 점차 가늘어진다. 반면에, 암컷은 통통한 편이고 복부 하단이 둥글다. 자충은 알에서 부화하여 성충으로 성장하기 전까지 어린 바퀴를 말하며, 이 시기의 바퀴는 성충과 동일한 모습이나 날개가 없고 몸의 크기가 작으며 생식력이 없다.

바퀴는 높은 생식력을 가지고 있어서 성충이 된 이후 수 일만에 알을 생산할 수가 있다. 바퀴는 일생에 여러 번 교미를 하지만 단 한번만의 교미를 통해서도 여러 차례의 수정란 덩어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숫컷없이 생식이 가능한 처녀생식 (단위생식; parthenogenesis) 까지도 할 수 있다. 처녀생식을 통하여 생산된 바퀴는 모두 암컷이다. 바퀴의 알은 모두 알주머니 (난협: ootheca) 속에 들어 있다. 난협 속에는 알에서 성장한 자충들이 주머니 밖으로 나올 때를 기다리고 있다. (독일)바퀴와 같은 종류의 바퀴는 난협 속의 자충들이 충분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때까지 암컷의 복부 말단에 난협을 달고 다닌다. 반면에, 이질바퀴와 같은 종류들은 알과 함께 난협이 생성되기 무섭게 떨구어 놓는다.

자충은 단단한 껍질인 외피를 벗는 탈피를 통하여 성장한다. 자충은 종에 따라 다르나 성충이 될 때까지 612회 정도 탈피한다. 자충 시기에 다리나 촉각을 잃어버린다 해도 탈피할 때 잃어버린 부분은 새롭게 생겨난다. 흰색의 바퀴는 탈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바퀴를 뜻한다. 이 시기에는 착색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외피도 굳기 전이어서 외적에 가장 약하게 노출되는 때이다. 이들은 공기에 노출된 지 수 시간이 경과되면 제 색깔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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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1. 바퀴의 생활사



(독일)바퀴의 서식 최적온도는 30°C 이나 상당히 불리한 환경조건하에서도 생존 능력을 갖고 있어서 겨울에도 옥외의 쓰레기 처리장 같은 곳에서 간혹 발견된다. 그러나 원래 열대산이어서 낮은 온도에 약하여 20°C 이하에서는 활동을 거의 중지하며, 추운 지방에서 월동할 수 있는 생리적 기작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질바퀴는 온도와 습도가 비교적 높은 장소에서 서식하여 최적온도는 29°C이다. 2333°C 범위에서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20°C이하에서는 활동이 저하된다. 열대지방에서는 년중 옥외에서 서식할 수 있으나 온대지방에서는 여름에만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날지 않으나 온도와 습도가 높을 때 짧은 거리를 비행할 수 있다.

먹바퀴는 이질바퀴와 마찬가지로 난협은 생성되는 즉시 몸에서 떨어져 점착성 물질로 은신처의 틈새에 붙혀 놓아진다. 알의 부화기간은 약 4060일이다. 자충은 912회 탈피하면서 1014개월간 발육하여 성충이 된다. 수명은 약 1년이다.

집바퀴는 주택 부근의 숲속에서 서식하고 있어 반옥외성인 바퀴로 알려져 있고, 옥외서식 개체의 경우 겨울에는 동면(冬眠)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1.5. 바퀴의 서식처



오늘날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많은 건물에 난방시설이 잘 되어 바퀴의 발육조건에 좋은 요인이 되고 있어서 아파트를 비롯하여 호텔, 음식점과 다방 그리고 심지어 병원이나 기숙사 그리고 하수도에도 바퀴가 서식하고 있다.

바퀴들은 고온다습한 장소인 싱크대 밑, 가스레인지 밑, 냉장고 모터 주위, 라지에터 근처, 찬장과 책상 설합 등에 숨어 있다가 밤이면 왕성하게 활동한다. 바퀴는 먹이와 물이 있고 숨을 곳이 많으며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잘 번식한다. 가장 적당한 습도가 있는 부엌과 변기주위나 목욕탕 주위, 욕조, 샤워실, 싱크대 등에서 많이 발견된다. 바퀴들은 특히 음식찌꺼기 걸름망이나, 물이 새는 수도꼭지, 고여있는 물과 젖은 스펀지 등을 좋아한다. 그밖에 캐비닛 주위의 틈새, 벽과 천장의 사이, 식기 세척기, 세탁기와 건조기, 그리고 스팀 난방기 등에도 자주 발견된다. 먹이와 물이 계속적으로 공급될 수만 있다면 바퀴들의 숫자는 급속도로 번식할 것이다.



1.6. 바퀴의 위생



바퀴는 잡식성으로 모든 음식물은 물론 동물의 분, 객담, 쓰레기통의 오물 등을 섭취한다. 이때에 바퀴 다리나 몸에 병원체가 묻어서 기계적으로 병원균을 매개할 수 있다. 콜레라, 장티프스, 세균성 이질과 위장염 등 40여종의 박테리아와 간염, 회백수염, 기생충란, 곰팡이 등 많은 종류의 병원체를 매개시킬 수 있다. 바퀴는 특히 여름철 식당 주방에 높은 서식 밀도를 보이므로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



2. 국내 가주성 바퀴의 종류 및 특징



2.1. 가주성 바퀴의 종류



바퀴는 열대로부터 한대에 이르는 전 생물권에 3,500종 이상이 분포하고 있는데 대부분 열대지방이 원산지이며 아직 기록되지 않은 종류들이 많이 존재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바퀴는 종류에 따라 크기와 색깔과 습성이 매우 다양하고 그중 옥내에 서식하는 가주성 바퀴는 극히 일부 종에 불과하여 전체 종 수의 1% 미만인 20여종 정도이다. 우리나라의 가주성 바퀴는 4종으로 바퀴 (Blattella germanica, 독일바퀴)는 전국적으로, 집바퀴 (Periplaneta japonica, 일본바퀴)는 서울을 위시한 중부지방에 분포되어 있다. 이질바퀴 (P. americana, 미국바퀴)는 부산과 광주 등 남부지방 뿐만 아니라 이제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도 분포되어 있고 먹바퀴 (P. fuliginosa)도 이질바퀴와 비슷한 분포를 하고 있다.



2.2. 국내 가주성 바퀴의 특징



. 바퀴 (독일바퀴; Blattella germanica)

분포:이 종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또한 가장 문제시 되고 있는 종이다. 기원지는 아프리카 대륙의 이디오피아로 추정되며 동유럽과 아시아로 퍼져나가고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가장 널리 분포되어 있는 종이다.



형태: 가주성 바퀴중 가장 소형으로 성충은 1116 mm이다. 암수 모두 연한 황갈색이고 암컷은 숫컷보다 약간 검은색을 띠며 복부의 폭도 암컷이 좀더 넓다. 전흉배판 (앞가슴 등판; pronotum)에 두 줄의 검은색 띠가 세로로 나있다. 암컷은 날개가 복부를 완전히 덮고 있고 숫컷은 복부 말단이 약간 노출되어 있다. 숫컷은 제 7, 8복절에 교미 시에 분비하는 선 (gland)이 열려 있다. 어린 자충 (nymph)은 전반적으로 흑갈색 내지 흑색이나 3령기 이상의 자충은 전흉배판에 두 줄의 검은색 띠가 있다. 난협 (알주머니; ootheca)은 길이가 69mm로 폭의 2배 이상이고 연갈색을 띠고 있다.



. 이질바퀴 (미국바퀴; Periplaneta americana)

분포: 이 종의 분포는 일반적으로 세계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북부지방에서는 서식하지 못한다. 기원지는 중앙아프리카로, 열대지방과 아열대지방에 높은 서식밀도를 보이고 있는데 온대지방에서도 어느 정도까지 침투하는 데 성공한 종이다. 일본 남부, 미국, 영국 등 한대 지방을 제외한 세계 갖지에 널리 분포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목포, 광주, 여수, 부산, 등 주로 남부지방에 제한적으로 분포되어 있었는데 1988년부터 서울과 청주시 등 중부지방에서도 성충이 채집되어 북상하였음이 확인되었다. 온도가 높아지면 날기도 한다.



형태: 대형 바퀴로 전장 3540mm이다. 체색은 광택있는 적갈색이고 성충의 전흉배판 (pronotum)은 가장자리에 현저한 황색무늬가 윤상 (倫狀)으로 있고 가운데는 거의 흑색이다. 자충은 동일한 크기의 전흉, 중흉, 및 후흉이 뚜렷하고 날개가 발달되어 있어 숫놈의 경우에는 복부보다도 약간 길고 암놈은 복부와 길이가 같다. 난협은 비교적 소형 (8mm)이고 거의 흑색이다.



. 먹바퀴 (Periplaneta fuliginosa)

분포: 열대, 아열대 지방은 물론 대부분의 온대지방에까지 전 세계적인 분포를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일반가정에서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종이다. 국내에는 제주도를 비롯하여 남부지방에서 널리 서식하고 있고 최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형태: 대형 (33.8cm)인데 이질바퀴보다는 약간 작다. 몸 전체가 광택있는 암갈색 또는 암적갈색이고 암수 모두 날개가 복부 전체를 덮고 있다.



. 집바퀴 (일본바퀴, Periplaneta japonica)

분포: 이 종은 유일한 일본 토착종으로 비교적 근년에 중국과 한국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경우, 북부동북지방의 적설지대에서부터 중부지방에서 걸쳐 분포하고 있고 서부남부지방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대전 등 중부지방에 널리 분포하고 있는데, 군산과 광주 등 호남지방에서도 개체수는 적으나 채집된 기록이 있다. 이 종은 저온에 적응한 바퀴로 세계적으로 가장 북방에 서식하는 특이한 종이다.



형태: 중형 (2.02.5 )바퀴로 몸 전체가 흑갈색이다. 암컷은 몸이 약간 통통하고 날개가 짧아서 복부의 반만 덮고 있다. 숫컷의 경우 먹바퀴와 매우 유사한데 집바퀴가 약간 작고 체색이 무광택이어서 구별할 수 있다. 또한 전흉배판이 편평하지 않고 약간 요철형이다. 난협은 붉은 색을 약간 띤 흑갈색이고 유충도 몸 전체가 암갈색이다.





3. 국내 가주성 바퀴의 서식 밀도



서울과 부산 등의 대도시에서 바퀴의 서식율은 매우 높아서, 2000년도에 조사한 서울 소재 아파트의 경우 68%, 단독주택의 94% 그리고 빌라의 66%에서 바퀴가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 밖에 식당과 병원의 병실과 조리실은 매우 높은 서식밀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내 중심부의 인구 집중 현상과 건물의 밀집으로 분산이 용이하고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더욱 좋아진 난방시설과 각종 음식점의 증가와 더불어 과소비 현상에 의한 무절제한 음식 쓰레기 배출로 인하여 더욱 바퀴 서식 밀도가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4. 바퀴 조사법



4.1. 육안 검사법



개인주택이나 아파트에 살고 있는 (독일)바퀴에 대한 조사방법은 이질바퀴나 먹바퀴 등과 같은 다른 종류의 바퀴를 조사하는 것과 마찬가지 방법이다. 조사는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에 끝내고 살아있거나 죽은 바퀴, 바퀴의 부서진 조각, 알주머니나 배설물의 얼룩 등을 찾아서 바퀴의 종류를 확인하여야 한다.

다음과 같은 질문을 조사 시작 전에 거주인 에게 물어서 대답을 얻는 것이 좋다. 바퀴를 맨 처음 본 장소가 어딘지? 바퀴가 많이 보이는 장소는 어디인지? 만약 바퀴가 출현하고 있는 곳을 발견할 수 없다면 끈끈이 트랩을 이용하는 조사방법을 이용한다. 바퀴의 종류를 판별하고 그 바퀴 종의 행동과 서식처를 알게 되면 그 다음 단계의 조사를 할 수 있다. 만약 이전에 사용한 바퀴방제 방법들이 강한 기피성이 있는 살충제를 사용했다면, 바퀴 침입은 바퀴 근원지에서 이동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에는,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았던 장소를 조사하여야 한다.

해당지역의 세부적인 조사를 하기 전에 집의 안과 밖 전체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때 주위 사람들을 위해서 바퀴조사 중이라는 팻말을 세워서 그들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좋다. 조사 시에는 특별히 거주인이 어디에서 음식을 가지고 오는지? 음식을 준비하는 장소는 어딘지? 식사장소는 어디인지? 남은 음식물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쓰레기통은 정기적인 방법으로 비우는지? 바퀴들은 어떤 물건 속에 숨어 있다가 음식물 공급처나 식료품 저장실 등에서 부엌으로 옮겨왔을 것이다. 종이상자 등이 많이 보관되어 있는 식품저장 창고를 유의하여야 한다. 만약 바퀴가 식품과 함께 묻어 들어오는 것이 확인되면 원래의 바퀴출처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바퀴가 있는 건물에서 일을 한 후 귀가할 때 바퀴와 함께 집으로 들어오는 경우는 없는지, 혹은 기숙사와 집을 빈번하게 드나드는 자녀들로부터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바퀴를 옮겨올 수도 있다. 이런 것들은 바퀴들이 살고있는 건물에서 다른 거주지로 바퀴들을 옮겨올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들이다. 아파트에서는, 바퀴가 밖이나 이웃으로부터 처음 들어오게 된다. 싱크대 밑에 있는 상하수도관 주위, 스팀 공급관, 전기 도관이나 바퀴의 침입이 있는 다른 지역과 연결되어있는 벽의 틈새 등과 같은 바퀴가 들어올 만한 곳을 점검해야 한다.

바퀴가 주로 모여 있는 근원지를 알아내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퀴의 재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또 조사시 바퀴들이 번창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요인들과 바퀴가 집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복합적인 모든 요인들을 기록해 두는 것이다. 바퀴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음식물들, 즉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 애완용 동물의 먹이 등과 같이 노출되어 있는 음식물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바닥에 흘린 음식물, 조리대 위, 가스랜지 안이나 냉장고의 아래에 음식 재료들을 보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대걸레나 빗자루, 집안에 있는 배수시설 주위 등과, 이와 비슷한 장소를 점검하여야 한다. 또한 음식물이 없는 곳 중에서도 쥐약을 설치한 곳에 바퀴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바퀴는 먹이뿐만 아니라 물도 생존에 필요하다. 물이 저장된 곳에서 물이 새는지, 물이 밖에 고여 있는 데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집안에 있는 화분의 받침대, 애완용 동물의 물 접시 와 관상어 수저 등과 같은 눈에 잘 띠지 않는 물의 공급처를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바퀴는 먹이와 물뿐만 아니라 낮에 숨어있을 장소나 휴식하고 번식하는 서식처가 필요하다. 이러한 서식처는 바퀴조사 시에 함께 알아내야 한다. (독일)바퀴는 물이 근처에 있는 어두운 틈새를 좋아한다. 그들은 목재 표면을 특별히 좋아하는데 이것은 목재 표면이 바퀴가 쉽게 올라갈 수 있으며 바퀴가 분비하는 군집 페로몬을 묻히기 쉽기 때문이다. 창고에 있는 선반, 목재 테이블과 목재 보관함 등과 같이 나무로 만든 가구들에 대하여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구의 밑과 뒤, 집안의 마루나 천장의 모퉁이, 액자 뒷면, 선반의 다리 등을 점검해야 하며 천장이 떠 있을 경우에는 천장 안에도 조사해야 한다.



4.2. 바퀴트랩 검사법



바퀴트랩 사용은 바퀴서식 장소와 서식밀도를 보다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바퀴트랩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부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하기에 편리한 끈끈이 트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먹이 유인제의 유무와 관계없이 트랩은 이용할 수 있다. 유인제가 포함되지 않은 트랩일지라도 바퀴는 잡히며, 유인제가 들어있는 트랩이면 더 좋은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바나나 추출물도 바퀴가 좋아하는 물질이다. 끈끈이 표면의 중앙에 간단히 그 먹이를 얹으면 된다.



. 설치 장소

트랩을 놓기 전에 트랩이 설치된 장소와 날짜를 적어 놓아야 한다. 선반 속과 실내바닥 뒤편, 벽면 등에 설치할 때 트랩은 구석보다는 공간의 중앙에 놓는 게 좋다. 설치할 트랩의 수는 바퀴의 밀도에 따라서 정해지게 된다. 바퀴가 집안의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면 바퀴의 출몰이 부엌과 목욕탕에만 있을 때 보다 더 많은 트랩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 장소에 23개의 트랩을 설치한다.

발견된 바퀴 서식지역 외에 의심이 가는 서식지역 (주로 부엌과 목욕탕)에도 설치할 수 있는 충분한 트랩을 놓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각 지역들에 적어도 한 개의 트랩을 놓아야 한다.


1. 변기 옆이나 뒤

2. 목욕탕의 세면기 밑

3. 샤워하는 곳이나 욕조 옆

4. 부엌 싱크대 밑

5. 냉장고 옆이나 뒤, 아래

6. 가스 렌지 뒤나 옆, 아래

7. 부엌의 찬장 안의 뒤쪽

8. 라지에터 (만약 있을 경우) 밑이나 옆

9. 세탁기의 뒤나 옆

10. 자동 식기세척기 뒤나 옆



. 설치 기간

트랩설치 기간은 바퀴의 서식밀도에 달려있다. 바퀴 서식밀도가 매우 높은 경우에는 알맞은 장소에 설치할 때 하룻밤 사이에 트랩은 바퀴로 인해 완전히 꽉 차게 된다. 적은 수의 바퀴가 있는 장소에서는 어느 정도의 바퀴들이 잡히기 위해서 최소한 일주일 이상이 필요하다. 끈끈이 트랩에 너무 많은 바퀴들이 잡혀서 끈끈이 표면을 덮었다면 포획효과가 더 이상 없기 때문에 그 트랩을 치우고 새 트랩을 놓아야 한다. 트랩은 설치 23일 후에 수거하여 트랩에 잡힌 바퀴의 수와 수거한 날짜를 기록한다.



. 밀도 계산

수거한 트랩은 그냥 버리지 말고 잡힌 바퀴의 형태를 기록하고 각 트랩 안에 있는 바퀴의 총수를 센 후 기록한다. 각각의 트랩으로부터 나온 포획된 바퀴의 수를 합하면 바퀴의 총합계가 나온다. 그리고 사용된 트랩의 수로 총합계를 나누고 이 숫자를 다시 트랩을 설치한 일수로 나누게 된다. 이렇게 하여 나온 바퀴의 수는 밤새 한 트랩 안에 잡힌 바퀴의 평균 숫자인 것이다 (평균 수/트랩/night). 이 숫자는 집에 있는 바퀴 개체수의 빈도를 어림잡아 측정 할 수 있게 해 준다. 트랩에서 잡힌 바퀴의 평균 수를 보고 바퀴서식 정도를 추정할 수 있다. 포획된 바퀴 수는 상대적인 수치이다.



5. 바퀴 방제법



5.1. 환경 관리



음식물을 철저히 관리하고, 건물 내부를 수시로 청소하여 주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바퀴의 은신처와 먹이를 제거하는 것은 장기적인 방제대책의 하나라 할 수 있다. 특히 저장 음식물이나 음식물 쓰레기를 노출시키거나 설겆이를 하지 않고 밤을 보낼 때 주방의 음식물들은 바퀴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므로 자기 전에 반드시 주방을 깨끗이 할 필요가 있다. 바퀴의 방제대책은 방제작업과는 별도로 바퀴의 침입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5.2. 트랩설치



바퀴를 가정집에서 손쉽게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종류의 트랩이 고안되어 상품화되어 있다. 트랩은 점착능력이 소실될 때까지 장기간 계속 설치해 두는 것이 좋다. 그러나 트랩설치로 완전히 구제하기는 어렵다.

설치 장소는 바퀴가 발견되는 장소의 1.52.0 m 안에 트랩을 설치했을 때에 바퀴가 잡힐 수 있는 확률이 높다. 트랩이 바퀴가 출몰하는 지역 가까이 있으면 있을수록 바퀴들이 더 많이 잡힌다. 트랩 설치 후 일주일 이상 바퀴가 잡히지 않았다면 트랩을 다른 위치에 놓도록 한다. 바퀴가 발견된 장소에 트랩을 설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트랩법은 다음과 같은 상황일 때 사용하면 성공적인 방제를 할 수 있다.



바퀴수가 많지 않을 때

은신처가 별로 없을 때 (은신처가 적을수록 잡힐 확률이 높다.)

위생 상태가 좋을 때

바퀴가 자주 나타나는 곳에 충분한 트랩을 설치 할 때

트랩의 상태를 잘 유지시킬 때



유인제 먹이를 넣은 끈끈이 트랩은 벽의 바로 옆의 가정용 기구가 있는 은폐된 장소에 놓아야 한다. 바닥뿐만 아니라 캐비닛 속이나 부실한 천장 속과 같은 곳에도 트랩을 똑바로 놓아야 한다. 트랩은 자주 옮겨 놓는 것이 좋으며 필요에 따라 교체하여야 한다.



5.3. 살충제 사용



바퀴 서식 밀도가 높은 건물에 완전한 구제효과를 얻으려면 살충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다음과 같은 방법이 있다.


. 독이법 (독먹이법; poison baits)

독먹이는 먹이 또는 유인물질에 식독 살충제를 섞어 놓은 제제이다. 독먹이 제제는 약국에서 판매되는데 독먹이 통에 들어있어서 사용하기 쉬우며 인축에 대체로 안전하다. 독먹이는 바퀴 서식처 근처에 놓거나 부착하고 음식물과 떨어진 장소에 설치하여야 한다. 독먹이 제제는 다른 방제법과 병행하여 사용하거나 방제 대상장소가 위생상태가 좋은 곳일수록 구제효과가 좋다. 바퀴방제에 사용되는 독먹이 종류는 다음과 같은 살충제를 포함하여 여러 가지가 있다.

하이드라메칠논 (Hydramethylnon): 대사작용을 방해하는 살충제로 바퀴에게는 독성효과가 크나 포유류에게는 독성이 매우 약하다.

아바멕틴 (Abamectin): 토양 미생물에서 뽑은 추출 독물로 포유류에 독성이 약하다.

훼니트로치온 (Fenitrothion), 클로르피리포스 (Chlorpyrifos), 프로폭서 (propoxur) : 효력은 다른 살충제에 비해 비교적 빠르나 독먹이에 대해 기피성이 있을 수 있다.



식독제는 젤 (gel) 형태의 완제품이 있어서 사용에 매우 편리하고 효과도 좋다. 이밖에 붕산요법은 살충작용에 느려서 설치 후 2~3일부터 죽기 시작하지만 10~15일간 계속하면 바퀴를 안전하게 구제할 수 있으며 1회 설치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어서 매우 경제적이다.



. 연무법 및 훈증법

속효성이고 휘발성이 있는 살충제를 50이하의 미립자로 밀폐된 공간에 충분량을 연무하거나 훈증하는 것이다. 훈증시는 가연물질과 함께 연소시키는 제제가 있고 전기 가열로 훈증시키는 제제도 있다. 또한 밀폐된 용기의 뚜껑을 열면 자연적으로 훈증되는 것도 시판되고 있다. 연무 시에는 0.3% 피레스린과 3% 효력증강제의 혼합제 또는 0.5% DDVP가 효과적이고 훈증시는 40% 피레스린, 40% DDVP, 페노스린 등 합성 피레스로이드계 약제를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처리공간을 완전히 밀폐한 후 약제를 처리해야 하고 약제의 투여량을 처리장소의 용적에 맞추어 사용해야 한다. 처리 후 3~5시간 밀폐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충분히 환기시킨 후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 잔류효과가 없어 반복 처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기술적인 어려움과 인체 중독 위험성도 있어 자격 있는 기술자의 감독하에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잔류분무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잔류성 살충제를 바퀴 서식처나 그 주변 또는 잘 다니는 통로에 살포를 하는 것이다. 벽 틈이나 나무와 시멘트의 틈 같은 곳에 많이 숨어 있어 이러한 곳을 모두 처리해야 한다. 가구는 옮길 수 있으면 그 뒷면에도 처리하는 것이 좋고, 음식물, 식기 및 조리대 등에는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페이트로 칠한 벽, 타일 벽, 금속 표면, 벽지 등에 유제 (EC) 20~30%를 살포하고, 블록 벽, 콘크리트 벽, 판자 등에는 수화제 (WP)를 살포하면 된다. 잔류분무는 1회 처리로 3개월 이상 잔효 효과를 내기 때문에 바퀴구제에는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퍼메스린 (Permethrin)은 속효성을 발휘하면서 방출효과 (Flushing out effect)로 구석에 숨어 있던 바퀴가 흥분하게 되어 전부 밖으로 나와 빠르게 왕래하다가 살충제에 접촉되어 치사하게 된다.

잔류살포를 위해 분무기를 사용하는 방법 외에 페인트 붓으로 살충제를 처리하는 방법이 있다. 바퀴가 숨어 있는 곳이나 그 주변 통로에 잔류성 살충제를 페인트 붓으로 10~20cm폭으로 평방미터당 40 ml로 도포하면 된다. 살충제 잔류처리로 바퀴가 모두 구제되었다 하더라도 곧 다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질바퀴, 먹바퀴, 집바퀴들은 약 7일 간격으로 난협 (알주머니)을 생산하는데 난협을 잘 보이지 않는 구석에 부착시켜서 청소나 환경정리에 별로 영향을 받지 않고 또 살충제는 이 난협을 침투시키지 못하고 또한 이들 난협으로부터 1~2개월 후에 부화되어 나오기 때문에 적어도 2개월 간격으로 살충제 잔류처리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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